무더운 여름이다. 방학과 휴가로 기다려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후텁지근한 기온과 습도는 우리를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라도 오는 날씨에는 땀이 쉽게 증발하지 않아 몸이 끈적끈적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땀은 우리 몸의 열을 흡수(흡열반응)하여 기화하면서 시원하게 하는데 습도가 높을 경우 땀이 증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열이 필요하게 된다. 몸의 온도가 더 높아질 때까지 끈적거리는 땀이 기화되지 않고 피부에 남아 우리는 불쾌한 느낌이 들게 된다. 이 무덥게 느껴지며 불쾌한 정도를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나타낸 것이 있는 우리는 그것을 불쾌지수(discomfort index), 혹은 온습지수(temperature – humidity index, THI)라 부른다.
불쾌지수 = 0.72 × (기온 + 습구온도) + 40.6
불쾌지수는 보통 오후 3시의 온도계 ‘기온’과 온도계에, 증류수에 젖은 거즈를 붙여 측정하는 ‘습구온도’를 기준으로 불쾌지수를 산출한다. 이 값이 70 이하이면 약 10% 정도의 사람이, 75 이상이면 약 50% 정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 불쾌감은 우리를 공격적으로 만들거나 짜증이 나게 하고 무기력증,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옥외에서는 인간의 체감은 기온과 습도뿐만 아니라 바람이나 태양빛에도 관계가 있으므로, 불쾌지수로만 표현하기는 적당하지 않다.?
불쾌지수는 온도보다 습도의 영향이 크다.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은 많이 나지만 수분과 전해질만 잃게 되고, 혈액량이 줄어 근육으로의 에너지 공급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 불쾌감을 없애려면 기온과 습도를 함께 낮춰야 한다.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을 사용하여 기온과 습도를 낮추는데, 필요에 따라서는 보일러를 가동하여 습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습도는 50~6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의류는 땀의 흡수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밝은 색상과 까슬까슬한 옷이 본인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가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