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와 그의 친구와 강릉에 가기로 했다. 정동진에 내려서 해도 보고 강릉 구경도 하고.
막판에 서희의 친구가 그의 친구를 데려와 여행단은 4명으로… 13일 저녁 11시 30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보난자’라는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으나 생각보다 좁은 자리와 선수용어로 ‘다이’가 없어서 걍 자면서 가기로 했다. 잠이 안온다.. -.,- 거의 5시가 다 되어서야 조금씩 졸리기 시작해서 7시경 정동진에 도착하게 됐다.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먹구름속에 해보는 건 당연히 포기.
관광지도와 안내팜플렛을 보고 조각공원으로 이동. 중간에 모래시계공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아… 모래시계라고 부르기엔 무자게 무식한 모래시계가… 그 이름하여 밀레니엄 모래시계.

시간은 8시 조금 넘어, 모래시계공원 안내소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자료 챙기고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조각공원은 사유공원이라고 안내를 받았고, 또 갑자기 엄청난 바람에 모두 추위에 떨어야했다. 물론 나에겐 시원한 정도.
막 떠나는 버스를 겨우 잡아타고(시내버스요금이 강릉은 700원이다. 설보다 100원 비싸다.) 막 시내로 들어가는데 모래시계공원에서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것도 펑~펑~
오죽헌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터미널에서 내렸는데 눈이 살벌하게 오고 있었다. 이때 시간 9시 10분. 눈내린지 약 3~40분정도 지나서이다.

오죽헌에 도착하여 라면과 꿩만두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서희가 만나기로 한 ‘터키로 배낭여행’ 카페의 사람을 만났다. 카페 이름이 더 길었던 것 같은데… –; 그 사람의 안내로 오죽헌 관람 시작!



오죽헌내의 전시관은 사진촬영금지여서 찍질 못했다. 아무래도 오늘 다닐 곳은 거의 사진촬영금지일 것 같아 보였다.
선교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오죽헌과 크게 다른 분위기가 아닐 것 같아서 ‘참소리 박물관’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이드해 준 그 분은 학교에서 하는 일이 있어서 다시 학교로 들어가고 4명이서 찾아간 ‘참소리 박물관’은 환상이였다. 혹시 강릉 갈 사람 있으면 꼭 들려보길 강추!!!

엄청난 양의 에디슨 발명품들에 관한 여러가지 자세한 설명과 100년도 넘은 Polyphon이라는 쥬크박스처럼 커다른 최초의 축음기소리도 직접들려줬다. 자세한 사항은 정신없이 메모를 해왔는데 이건 이곳에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 직접가서 보고 들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에 아마 피해를 줄 것 같다. 하여간 세계에서 하나 밖에 안남았다는 에디슨 발명품도 있고 너무 멋진 곳이다. 음량을 5%밖에 켤 수 없다는(더 올리면 전시관내 유리등에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엄청난 크기의 웨스턴 일렉트릭 보이스 혼 시스템에 아쿠아의 음악을 들려주는 안내자의 깜찍한 위트!!!
사진을 찍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전시관 아래, 이것 저것 책자로 팔고 있어서 구입해서 보면 될 것이다. 아마 그래서 사진을 못찍게 하는 듯. ^^

이젠 민생고 해결! 초다두부마을로 가기 위해 겨우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50년 전통의 두부집이란 간판옆의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렸다는 문구를 보고 들어갔다.
아… 기대가 커서 그런가? 쩝… -.,-
엄청나게 오랫만에 타본 기차, 여행 후 뿜빠이, 단시간내에 엄청나게 쌓이는 눈 등 내 나이엔 하기 힘든 여행을 서희덕에 한 것 같다.
끝으로 다시 한번 서희에게 감사를… ^^
예전에..이름새긴 작은 모래시계 핸드폰줄…
아직까지도 있지요..^^
그 모래시계 나도 있어. ^^
그때… 4명이 모두 나눠가졌었지? ^^
모두 보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