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몇 년만에 만난 반가움과 하루종일 내게 끌려(?) 동경을 소개해준 고마움의 답으로 한잔 하기로 했다.
잠은 막 자도, 먹는 건 지대로!!!
고탄다. 주변에 관공서가 많고 사무실이 많아서 사무직 직장인들이 많이 모인단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술집(국내에서 이자카야 라고 부르는 것이 술집이란 뜻이란다.)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술집이다. 지하에 위치. 저 물고기 모양의 간판이 오늘 갈집.
모든 테이블은 꽉 차서 2층으로 올라갔다. 대학가 막걸리집 2층 같이 설순 없고, 앉아야만 하는 낮은 곳에 자릴 잡았다.
모조건 들어가면 기본으로 저 노란 것을 준다. 무료가 아니다. -.,-; 1인당 350엔. 즉, 입장료라고 해야하나…
사각 나무 상자안에 철철 넘치는 것이 일본 소주다. 당혹스럽다. 지현이도 술을 못해서 먹는 법을 모르고, 걍 저렇게 철철넘치게 따르곤 가는 직원을 불러 물어봤다.
요상한 스튜(뭐라고 해야하나… 걍 소고기 스튜라고 하자)와 굴, 모듬회와 샤와(과일맛 음료)와 일본 소주를 시켰다. (많이도 시켰다. -.,-; 다 못먹고 나왔다는…)
싼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먹는 것과 일본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을 듯 하다.
이렇게 5,730엔. 3명이서 먹으면 딱 알맞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