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괌 여행의 콘셉트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항공권을 예약한지는(마일리지로) 1년 가까이 됐지만 업무에 치이다 보니 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네요. 출발 몇일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급히 알아본 바로는 괌은 휴식과 쇼핑의 여행지였습니다. 홍콩과는 달리 뭐라까 중저가 의류와 건강보조식품(뉴트랄 등), 신발을 주로 구입하더군요.
거제도 만큼의 섬인데다가 사람들이 자주가는 몇곳을 제외하고는 아주 시골인 듯 합니다. 관광지로의 매력이 없는지 정보를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일단 가서 지도와 실제 느끼는 거리의 괴리감을 극복하면서 현지에서 관광코스를 잡기로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발 전까지 대중교통이 잘 돼있다는 말만 들었지 편한지 불편한지 판단키 힘들었고, 무선인터넷 상황도 된다고만들하지 얼마나 유용한지, 싸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지 등을 포스팅한 블로거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호텔에서의 휴식과 쇼핑이 콘셉트인 분들은 대중교통 이용만으로도 충분히 다니실 수 있습니다. 1~5일권 패스를 구입하시면 교통비 절감은 물론 패스 구입자들에게만 오픈된 WiFi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물론이고(몇몇 버스에는 설치 안된 것도 있습니다!!!) 각 쇼핑몰에는 패스 구입 시 제공하는 무료 WiFi가 아주 빵빵하게 됩니다. 저 괜히 데이터 무제한 로밍해갔습니다. -.,-;
대중교통, 빨간 셔틀버스 이용하기
괌은 그리 넓은 곳이 아니였습니다. 물론 5일동안 모든 곳을 다녀보진 못했지만 딱히 갈 곳이 많지 않더군요. 또, 여러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 또는 괌 버스를 이용하면 여기저기 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도 자주 있고, 괌이 크지 않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패스는 플라스틱으로 돼있고, 사용기간은 매직으로 판매처에서 써 줍니다. 이 기간 부분을 버스기사 분께 보이고 타면 됩니다. 패스의 종류는 1일권, 3일권, 5일권 이 있으며 그냥 돈을 내고 타시려면 1번 승차 시마다 $4이였습니다.
괌에서 탈수 있는 버스의 종류는
-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무료 버스 (스타렉스 정도 싸이즈가 대부분이지만 큰 버스도 있습니다.)
- 빨간 셔틀버스 (Red Guahan Shuttle – 노선은 6개 정도이지만 모두 빨간색 버스)
- 시레나 버스 (일본인을 위해서 일본에서 운영한다는데… 아무나 타도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과 빨간 셔틀을 이용해봤습니다.
쇼핑몰 무료 셔틀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은 2개의 쇼핑몰 것을 타봤습니다.
숙소인 Gaum Hilton Resort 정문 한 쪽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있으면 빨간버스와 시레나 버스 외에 DFS 갤러리아나 투몬 센즈 플라자 무료 셔틀도 옵니다. 버스에 Free라고 크게 써있으니 타시면 됩니다.
확인해보진 못한 방법 중… 택시를 타고 DFS 갤러리아에 가면 택시비를 DFS 갤러리아에서 내준다고 합니다. 해볼까 했으나 졸졸 쫓아다닐 것 같아서 겁나서 못해봤네요.
빨간 괌 셔틀 – Red Guahan Shuttle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으로 보입니다. 괌의 시내는 이 빨간 괌 셔틀(7개 노선)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괌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가 시내가 넓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요금은 1번 승차 시마다 $4입니다만, 패스를 구입해서 다니면 훨씬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패스 요금은 윗 윗 사진을 참고하세요. (2014년 1월의 가격표입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2일, 5일권의 경우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함께 줍니다.
기타 교통수단
위에 나온 것 말고도 택시가 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 올때와 다시 호텔에서 공항 갈때 2번 이용해봤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비가 $16 나와서 $20를 주니 알아서 $2을 팁으로 가져가더군요. ㅋㅋ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이전에 알아간 한인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걸어서 다니다가 한국여행사가 있기에 들려서 택시 예약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했으나 다른 분께 물어보니 가능한 분 ?연락처를 줘서 예약 했습니다. 새벽 2시 예약을 했음에도 $10 이라고 하네요.
가기 전에 우연찮게 본 불법 영업하는 한인택시에 대해서 봤습니다. 한인택시라고 선전하는 곳 중 일부는 불법으로 운영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승용차로 택시 하는 사람 가끔 보잖아요. 위의 택시 사진처럼 뚜껑(?)에 택시 램프도 없고, 차안에 미터기도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인께서 운영해서 의사소통 등은 편하겠지만 문제는 혹시라도 사고가 생기면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싸기는 합니다만 잘 판단해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예상대로(?) 불법 영업차량으로 판단되는 차를 이용해서 공항에 왔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괌 여행의 백미라는 드라이빙 투어! 섬이 크지 않아서 하루정도는 렌트해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방문 때로…
데이터통신… 데이터로밍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숙소에서는 무료로 WiFi를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호텔은 당연히 제공하고(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쉐라톤을 가봤는데 거기도 호텔 WiFi를 공개해놨더군요.) 아마 요즘은 왠만한 숙박업소에서도 WiFi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더군요.
이동 중과 쇼핑몰, 기타 관광지 등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용여부가 걱정이겠죠?
왠만한 곳에서 인터넷 잘 됩니다. 특히 제 경우는 버스 3일권 패스를 구입해서 무료 인터넷 비밀번호까지 받았는데 이 무료 인터넷이 쇼핑몰이나 사람 많은 곳에 거의 설치돼있더군요. 또, 제가 탔던 괌 버스의 경우 2번을 빼고는 모두 버스에도 WiFi 중계기가 있었습니다. 가능한 버스는 WiFi 표시(Lam Lam Wifi)가 크게 있습니다.
패스를 구매(위의 사진 참고)하면 뒷 쪽에 WiFi 비밀번호가 가려져 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긁는 복권식으로 회색물질로 덮혀져 있어서 동전으로 긁으면 비밀번호가 보입니다.
잠시라도 데이터통신이 안되면 갑갑하신 분이 아니라면… 빨간 버스를 최소한 10번 이상 이용할 것이라면… 데이터로밍하오지 마시고 패스를 구입하시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이 Lam Lam WiFi만 이용하신다면 왠만한 곳에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전 왠만하면 빨빨거리고 걸어다니는 스타일입니다. 왠만한 여행지는 첨가면 일단 하나라도 더 보자 주의입니다. 대략의 여행지 정보와 역사 정도만 훑고(열심히 보는게 아니고) 가보고, 다시 한번 더 가게 되면 심도 있게 정보를 봅니다.
2009년 봄, 파리 방문때도 시내를 쭈~욱 걸어다녔습니다. 골목골목 천천히보면서… 버스는 첨에 내려서 북역에서 숙소까지 가느라 타보고(그나마 다시 돌아올땐 걸어서 북역까지!!!), 지하철은 더럽다는데 얼마나 더럽고,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2번 타봤습니다.
이런 제가 괌에서… 다닌 곳의 트랙킹 데이터로 한번 보시겠습니다.
별로 갈곳이 없더라고요. ^^; 위의 경로 중간 중간이 관광(쇼핑… -.,-;) 지역입니다. 아마 대부분 저 위의 경로로 움직이실거라 예상됩니다. 다음 번에 방문할 기회가 되면 렌트해서 섬 일주해보려 합니다.
곧 시간을 내서 괌에서 다녔던 식당에 대해서 함 정리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