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떠돌이

Digital Bohemian

낮선 환경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그리워…

2014년 북해도 여행기 Part I.

역마살이 도졌다.

이번 여행 이동 경로

이번 여행 이동 경로

집 안팍, 개인적인 일들이 좋게든 나쁘게든 정리(?)가 되고 나니 남는게(?) 없어졌다. 딱히 얌전하게 있으려 하다가 예전 글들을 보다가 하코다테를 열망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 잊고 있었다. 하코다테…

2005년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 최초로 계획을 세웠던 하코다테는 이후 2~3회 더 계획을 세웠으나 IT 업계에서 ‘을’ 입장으로 일을 하는 상황에서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 아직까지 이루어 지지 않았다.?그래!!! 첨 맘먹은지 10년 되기 전에 가보자!! 하코다테에서만 유유자적하며 일주일 지내보자!

하코다테에서 일주일을 보내려 맘먹고 나니 갑작스럽게 엔돌핀이 솟구쳤다.

한 한달만 지나면 북해도는 사람들이 바글 거리겠지? 지금이 좋겠지? 말이 안통하는데 어떻게 하지? 공항에서 전망대까지는 가깝겠지? 하코다테에서만 있으면 (살인적인) 교통비가 걱정되니 하코다테만 걸어다니면 일주일이면 충분히 보겠지?

최초 하코다테를 방문하려 맘먹었을 때의 기록을 링크 걸며 이번 포스팅은 … ^^;?( 여행계획:하코다테프로젝트 )

2014년 10월 21일. 가출하기로 맘을 먹다.

하코다테를 일주일동안 다녀오려 맘을 먹다.

항공권은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를 이용하고 검색을 하다.?마일리지를 이용(대한항공) 하코다테 노선이 올 초에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좌절, 검색하여 삿포로를 통해서 접근한다는 것을 알다.(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면 다른 항공사(특히 일본항공사)를 이용하면 인천 <->하코다테 노선이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검색 결과

대한항공 마일리지 검색 결과

인천<->삿포로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려고 이것 저것 해보면서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반만 써도 된다는 것과 유류할증료도 내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또, 델타 항공으로 인천/삿포로 왕복 항공권을 비지니스로 발급하면 30,000마일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생의 첫 비지니스 좌석 탑승을 도전하다.

하지만 델타항공 마일리지가 18,000여 포인트 밖에 없어서 외환 크로스마일 중 12,000 포인트를 델타항공으로 전환신청함. 이때 시간은 거의 자정이 다 된 시간임.?일단 자기로 함.

2014년 10월 22일. 대충 일정을 잡아볼까?

계속 델타항공 앱을 클릭하며 마일리지 전환이 이루어졌는지 검색했으나 아직도 마일리지는 18,000 여점.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가는 방법을 알아보다. 컥… 이거 기차 요금이 거의 살인적이다. -.,-;?아… 일단 가격만 계속 알아보다.

숙소를 알아보다. 첨으로 Airbnb를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삿포로와 하코다테를 검색하기 시작하다.

2014년 10월 23일. 날틀과 잘 곳을 결정하다!

21일 전환 신청한 크로스마일. 델타항공으로 전환 완료됨.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인천/삿포로 왕복과 제주도 편도(편도 신공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정보 알 수 있음) 티켓을 30,000마일리지와 세금으로 예약 완료.

Delta 항공 예약 완료!

Delta 항공 예약 완료!

삿포로 2박(도미토리), 하코다테 2박(비지니스 호텔), 하코다테 1박(료칸), 삿포로 1박(Accor 계열 호텔) 총 6박 예약 완료.(Airbnb, Agoda)

뭐 때문인지 모르지만 삿포로에 정한 숙소 2곳의 예약정보는 Passbook App에 연동, 표시 된다.

Airbnb passbook

Airbnb passbook

Airbnb passbook 정보

Airbnb passbook 정보

Novotel Sapporo Passbook

Novotel Sapporo Passbook

앗싸! 큰 일했다!!! 세부정보야 뭐 이동하면서 알아보면 되지!!!

2014년 10월 24일. 뜨헉…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했다.

일본 극악의 일본내 교통비를 알다. 나름 엄청난(?) 검색을 통해서 레일패스를 구입하는게 조금이나마 저렴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듬.

이어진 검색을 통해서 JR 홋카이도 레일패스을 하나여행사를 통해서 사면 약 1,000엔을 아낀 19,000엔에 구입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됨.?하지만 알게 된게 12시를 넘긴 새벽시간… -.,-;

예약 하려 했으나 날짜 지정이 다 몇일 뒤다. 26일 출발인데 그 날짜는 선택할 수 없다… 낼 아침에 전화해봐야 겠다.

이번 여행의 유일한 면세 구입품인 Moleskine GifrBox for Travle 구입.

2014년 10월 25일. 레일패스 구입 성공. 그리고

어제 저녁에 검색했던 하나여행사에 전화했다. 오늘 그냥 바로 가서 찾을 수 없을까요?(종로서)… 걍 공항에서 찾으란다.

홋카이도 JR 레일패스 구입 완료!

홋카이도 JR 레일패스 구입 완료!

짐싸기를 시작했다. 체크리스트(사용앱: Clear)를 확인하며…

짐싸기 체크리스트로 사용된 Clear

짐싸기 체크리스트로 사용된 Clear

혹시 몰라 11시에 자려 눞다. 늦잠자면 안되니까…?잠이 안온다.

2014년 10월 26일. 결국 잠을 설치고 출발!!!

결국 잠 못잤다.?걍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여행기 이것 저것 보다가 공항으로 출발. 어디가 좋은지 검색은 바로 이 새벽에 거의 이루어졌다.

공항 도착. 일요일 아침이니 사람 별로 없을 꺼라는 나의 예상은 무참히 깨져버렸다. -.,-;

일단 레인 패스 수령.

레일패스 교환권이 요렇게 생겼다.

레일패스 교환권이 요렇게 생겼다.

신청한 환전금도 수령.

모바일 체크인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체크인과 수화물 접수(스티커를 얻기 위해 일부러 붙였다)하기로 했다.

바글 바글... 일욜 이 새벽에도 사람이...

바글 바글… 일욜 이 새벽에도 사람이…

체크인을 하려 보니 사람이 무자게 많다. 비지니스는 다른 쪽에서 하라는 문구가 보여 안내 요원에게 문의 뒤로 가란다. 짧다 좋다. 이래서 좋나보다라고 느꼈으나…

로밍센터 가서 로밍 확인 및 신청

식당에서 아침 식사(외환카드 + 당일 항공권 이용 공짜)

출국을 위한 보안검사… 역시 사람 무지하게 많다.?오랜 시간 후 보안 검사를 마치고 자동입출국 시스템을 통해서 들어감.

물품 수령 후 비지니스 라운지 입장… 첨이다.. 사람 없다. 오… 괜찮다. 일반 라운지보다 훨씬 넓고, 자리도 편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나도 한번 찍어봤다. 된장질 사진!

나도 한번 찍어봤다. 된장질 사진!

역시 비지니스 라운지 중 사람 안찍히는 창문사진...

역시 비지니스 라운지 중 사람 안찍히는 창문사진…

기다리다 뱅기 탑승하란다. 오… 줄 엄청 선 옆으로 탑승하니 좋다. (쩝… 복권사야지…)

힉... 넓다. 그리고 텅텅 비었다.

힉… 넓다. 그리고 텅텅 비었다.

오홋!!!! 코트를 달란다. 따로 걸어준다. 남성 승무원 중 꽤 나이드신 분이 오셔서 인사하신다. 앉자마자 음료를 준다. 이륙전까지 마시란다.

음... 샴페인을 달라할 껄 그랬나? 내가 좋아하는 피셔랑 망고 주스

음… 샴페인을 달라할 껄 그랬나? 내가 좋아하는 피셔랑 망고 주스

이륙. 맥주, 그리고 브런치 메뉴와 와인, 신치토세 도착.

이륙 후 음료는 맥주를 시켰다. 당근 피셔도 또 달랬다.

이륙 후 음료는 맥주를 시켰다. 당근 피셔도 또 달랬다.

브런치와 와인.

브런치와 와인.

후식... 좌측 요플레는... 유제품을 못 먹는 관계로... 반품 처리!

후식… 좌측 요플레는… 유제품을 못 먹는 관계로… 반품 처리!

신치토세 공항 안내데스크에는 한국인(억양이 완전 한국인)이 있어서 버스 탑승장 위치 확인 후 버스를 이용하여 첫번째 숙소로 이동.

신치토세 공항의 안내 데스크. 저 중 한분 한국말 엄청 잘 함.

신치토세 공항의 안내 데스크. 저 중 한분 한국말 엄청 잘 함.

공항버스 티켓 발매기

공항버스 티켓 발매기

버스정류장에서 아이폰 지도를 이용하여 찾아간 건물 입구서부터 들어오라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작은 감동.

오~

오~

오~~

오~~

오~~~

오~~~

테이블 위에 있는 컴을 통해서 번역기를 돌려가며 주의 사항을 듣고 방 안내를 받음. 1인실 입성!

숙소 창

숙소 창

숙소 침대! Airbnb 만들기 전에 이런 침대로 빌려줬다던데...

숙소 침대! Airbnb 만들기 전에 이런 침대로 빌려줬다던데…

창과 앉을뱅이 책상

창과 앉을뱅이 책상

짐 풀고, 숙소서 삿포로 역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위해서 걸어가 본다. 약 40분 소요. 삿포로도 대충 걸어다니면 되겠군.

삿포로 역에서 홋카이도 JR 레일패스 교환하고 어제 새벽에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타키카와(관광 및 징기스칸)+비바이 관광 상품을 예약.

덴푸라 에비텐 (天ぷら 蝦天) 본점

역시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에비텐 튀김을 먹기 위해서 지도 앱을 켜고 찾아감.

대문!!! 요렇게 생김.

대문!!! 요렇게 생김.

튀김을 시켰다. 기본 상차림. 생맥주는 무조건 삿포로 생이다.

튀김을 시켰다. 기본 상차림. 생맥주는 무조건 삿포로 생이다.

조리사분. 안쪽 남성분 튀기시는 중임.

조리사분. 안쪽 남성분 튀기시는 중임.

오... 맛나다... 주방장 분께서 뭐로 튀긴 건지 하나 하나 설명해주신다.

오… 맛나다… 주방장 분께서 뭐로 튀긴 건지 하나 하나 설명해주신다.

2번째 나온 튀김. 회도 튀긴다.

2번째 나온 튀김. 회도 튀긴다.

마지막 나온 튀김. 세우가 한번 더 나온다.

마지막 나온 튀김. 세우가 한번 더 나온다.

1950년 오픈한 튀김집이랍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튀김집 특유의 기름냄새가 거의 나지 않네요. 튀김 맛납니다. 새우나 생선류는 느끼함이 없는데 채소 튀김은 채소 겉면에 기름이 꽤 남아서 그런지 약간 느끼함이 있습니다.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아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른 불로거 들 말처럼 뭐 온몸이 오그라들고, 천상의 맛이라는 느낌은 없지만 유명한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맥주 2잔과 함께 먹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주스와 생수를 구입해서 숙소에서 첫 날밤을 보냅니다. 어제 한잠도 못자서 그런지 샤워 후 바로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흐립니다. 징기스칸 먹어봐야겠다.

오도리 공원에서 바라본 시계탑

오도리 공원에서 바라본 시계탑

건너편 오도리 공원

건너편 오도리 공원

구 청사라나... 은행나무가 쭈~욱... 근데 냄새가 안납니다.???

구 청사라나… 은행나무가 쭈~욱… 근데 냄새가 안납니다.???

어제 예약한 타키카와 비바이 관광을 위해서 삿포로 역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시계탑과 오무리 공원, 구 청사 건물을 대충 한번 봅니다. 뭐 예정에 없던 삿포로지만 시간이 있을 꺼라 생각해서 다시 자세히 보고 지금은 대충 보고 역으로 향합니다.

기차안 설정 샷

기차안 설정 샷

타키카와 역에 도착했습니다.

타키카와 역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JR을 타고 타키카와로 갑니다. 이번 여행에서 JR 첨 타봅니다. 아직 날씨 쨍합니다.

2001년도 이후 첨으로 일본에서 택시 타봅니다.

2001년도 이후 첨으로 일본에서 택시 타봅니다.

내렸는데 비가 오네요! 원래는 걸어가려 했는데, 택시를 타봅니다. 안내서에도 기본요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550엔 기본 요금입니다.

마츠오 징기스칸 본점 (松尾ジンギスカン)

마츠오 징기스칸 본관 건물. 사진 오른쪽으로 훨씬 큰 별관도 있음.

마츠오 징기스칸 본관 건물. 사진 오른쪽으로 훨씬 큰 별관도 있음.

1956년 오픈 했다는 마츠오 징기스칸 본점에 도착합니다. 매니저분이 반가히 맞이하며 예약석으로 안내해줍니다.?서빙하시는 분이 오셔서는 어떻게 먹는지 일일히 설명해 줍니다. 좌석에 순서도 사진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징기스칸 1인분 세팅!

징기스칸 1인분 세팅!

조리 중 모습. 불고기 같다.

조리 중 모습. 불고기 같다.

솔직히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양고기는 더더욱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유의 냄새? 맛? 이런것이 소나 돼지 고기 보다 더 안맞습니다. 그렇지만 이 고장 음식이라 해서 용기를 내어 본겁니다.

요렇게 조리해서 먹는거다. 우씨... 비싼 돈 주고 내가 해먹야 한단다. -.,-;

요렇게 조리해서 먹는거다. 우씨… 비싼 돈 주고 내가 해먹야 한단다. -.,-;

생각보다 양고기 냄새나 맛은 덜 했지만 안나지는 안네요. 그리고 짭니다. 제 입맛에는 조금 아닙니다. 우리나라 불고기 비슷한 맛이네요. 먹고나서 가게에서 함께 하는 기념품 숍을 둘어보고, 타키카와를 거닐어 봅니다. 사람도 차도 정말 없이 조용한 동네네요.

타키카와 거리

타키카와 거리

타키카와의 학교로 추정되는 건물

타키카와의 학교로 추정되는 건물

먹는거 팔겠지?

먹는거 팔겠지?

역 앞, 쇼핑몰로 추정되는 건물

역 앞, 쇼핑몰로 추정되는 건물

그런데 그 많은 빵집, 음식점들이 영업 중이던데… 운영이 잘 되는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아… 식사 후 나오니 비는 그쳤네요.

대충 돌아다니다가 역으로 갑니다. 비바이에 가기 위해서… 열차를 기다리며 비바이에 대해서 검색해 봅니다.

비바이에 유명한 곳으로 패탄광을 이용한 아르떼 피아체 미술관이 있다고 하네요. 오!!! 컨셉트 좋고, 여기 가봐야지.(우리나라 삼탄 아트마인 이란 곳도 패 탄광을 이용한 미술/박물관이다. 물론 가봤다.)

3신데 벌써 어둡니다. 오른쪽 둥근 건물이 비바이 역사

3신데 벌써 어둡니다. 오른쪽 둥근 건물이 비바이 역사

비바이 역에서 내려서 시민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검색을 해보니 20분 간격으로 있다고 했지만 비수기라서 그런지, 약 1시간 단위로 있습니다.

아르떼 피아체 가는 시민버스 시간표. 음... 자주 없네.

아르떼 피아체 가는 시민버스 시간표. 음… 자주 없네.

그런데 시간표보다 약 30분 먼저 버스가 들어옵니다. 기사 분께 아르떼 피아제 가는지 물어보니 가는데, 3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청소해야 한다고.(구글 번역기 완전 짱!)

역에서 바라본 정면의 모습. 어둡다...

역에서 바라본 정면의 모습. 어둡다…

3시 20분정도 되니… 벌써 날씨가 어두워 집니다. 음… 이렇게 어두우면 보기 힘들 듯한데… 고민하다가 역시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야키도리 집을 발견합니다. 역에서 도보 5분거리라네요.

아르떼 피아체를 포기하고 야키도리 집으로 갑니다. 먹는게 남는 겁니다. 걸어가는데 누군가 막 소리를 쳐서 보니 그 버스기사 분께서 뛰어오십니다. 10분만 더 기다리면 출발하는데 어디가냐고… 그래서 아르떼 피아체는 담에 보려고 간다고 하고 인사드리고 아끼도리집으로 갑니다. 벌써 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꽤 어두워 졌습니다.

아키도리 다츠미 たつみ

다츠미 건물. 여기도 꽤 오래됐다는데 깔끔한 건물

다츠미 건물. 여기도 꽤 오래됐다는데 깔끔한 건물

다츠미 안의 모습 중 일부. 오른쪽 주방 안쪽에서 아키도리를 굽는다. 맛있게.

다츠미 안의 모습 중 일부. 오른쪽 주방 안쪽에서 아키도리를 굽는다. 맛있게.

제가 가게에 들어갔을 때 가게에 손님은 없습니다. 다찌라 불리는 곳에 앉아서 아주머니와 메뉴에 대해서 심각한 토론을 한 끝에 몇가지와 일본 술을 시켰습니다.

맛난거 추천해달라니까 역시 가장 싼거 위주로 소개해주네요. 뭐든 맛나다고 하면서…

뭐하나 다 손때 묻어 있는 듯 합니다.

뭐하나 다 손때 묻어 있는 듯 합니다.

조기 일렬로 늘어서 구워지고 있는 꼬치!!! 근데 손님도 없는데 왜 저렇게 많이 굽지?

조기 일렬로 늘어서 구워지고 있는 꼬치!!! 근데 손님도 없는데 왜 저렇게 많이 굽지?

주문한 꼬치와 일본 술 첫잔!

주문한 꼬치와 일본 술 첫잔!

두번째 주문한 꼬치. 술도 한잔 더 시켰음.

두번째 주문한 꼬치. 술도 한잔 더 시켰음.

오!!! 어제 먹었던 튀김보다 여기 아끼도리가 더 입맛을 끕니다. 정말 맛나게 구어졌습니다. 그제서야 가게를 조금 돌아보니… 직원이 7분정도인데 모두 바쁩니다. 손님들이 쉬지 않고 들어오는데 거의 포장을 해서 가네요. 장사 정말 잘됩니다. 또 한분은 박스 포장을 하시더군요. 택배로도 보내나 봅니다.

맛나게 먹고 나와서 다시 역으로 갑니다. 이제 완전히 밤입니다. 완전 깜깜합니다.

삿포로 준렌?さっぽろ純連

60여년 전통의 삿포로 미소라멘 준렌

60여년 전통의 삿포로 미소라멘 준렌

삿포로에 도착해서 배는 고프지 않습니다만 오기 전에 검색했던 라멘집을 찾아가서 먹어보기로 맘을 정했습니다. 역시 약 60년 이상됐다고 하는데,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스스키노의 라멘 타운내의 집보다 일본인들에게는 더 유명하다는 집이랍니다. 1952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961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는 원조 삿포로식 미소라멘을 먹기위해서 그 집은 가보리라 출국전부터 생각했지만 가게 이름을 적어놓지 않았네요.-.,-;

검색 신공을 발휘해서 찾아갔습니다. 대충 알아봤던 곳하고 위치가 좀 달라서 의아해했는데… 도착해보니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점이네요.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살포시 주방이 보이네요.

살포시 주방이 보이네요.

그래도 한번 시켜봤습니다.

일본에서 라멘을 시키면 달랑 라멘만 줍니다. 쩝... 그런데 국물이 정말 진해 보입니다.

일본에서 라멘을 시키면 달랑 라멘만 줍니다. 쩝… 그런데 국물이 정말 진해 보입니다.

이 곳 삿포로 미소라멘은 저 면발과 기름이 많은 국물이 유명하답니다. 그 기름 때문에 뜨거움이 오래 간다네요.

이 곳 삿포로 미소라멘은 저 면발과 기름이 많은 국물이 유명하답니다. 그 기름 때문에 뜨거움이 오래 간다네요.

오… 짭니다. 그런데… 면발이!!! 두툼하니 쫄깃! 정말 식감이 좋습니다. 짜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정말 괜찮네요. 역시 엄청나게 내 입맛에 맞지는 않지만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인 듯 하고, 기대에 전혀 못미치지 않았습니다. 일반 여행객들은 시내에 있는 라멘집을 많이 간다지만 현지인 들은 일부로 시내의 집엔 자주 안가도 이 곳은 멀리서도 찾아온다고 하네요.

이제 숙소로 갑니다.

내일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일정을 짜고 온 여행이 아니다 보니, 이동간에, 또는 숙소에서나 식당에서 다음 일정을 알아봐야하네요.?일단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하코다테로 바로 갈지, 오타루를 한번 보고 하코다테로 갈지… 고민에 고민…

그래서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쩝…

오타루 갔다가 하코다테 가야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바쁘다...

오타루 갔다가 하코다테 가야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바쁘다…

여행기 쓰기 힘드네요. 이 글과 같이 전체 일정 위주로 한번 정리하고, 식당과 방문지별로 따로 아티클 열겠습니다. 전체 일정 위주 글은 아마 2번 정도 더 쓰지 않을까 싶네용. (-.,-; 쩝 기다리는 사람 없겠지만...)

카테고리 : 듣고보고 난 후, 먹다죽은 귀신만 떼깔 좋진않다, 뱅기 안 탄 역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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