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콩 방문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4곳 있었다. 청킹멘션과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완차이지역에 있는 블루하우스와 구 완차이 우체국.
앞의 두 곳은 영화를 통해서 느낀 어두운 느낌이 궁금했다면 뒤의 두 곳은 홍콩의 생활을 보고 싶어서이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을 완차이로 잡고, 그 일대를 둘러봤다. 그 중 블루하우스.
지하철 완차이 역에서 나와(트램도 있음) 완차이 거리시장(street market)을 지나면 완차이의 오래된 거주지역을 볼 수 있다.
1920년대에 세워진 주거 및 상업지역이라고 한다. 현재 홍콩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주거 건물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주민이 거주한다고 한다.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서 화장실은 완전 재래식. 아직도 하루에 1~2번 화장실을 비우기 위해 차가와서 퍼간다고 하고, 몇몇 집은 주방을 공유한다고 한다.
?생활하는 모습도 직접 보고 싶었으나…
블루하우스는 철거명령을 내렸으나 주민들이 이런 곳은 남겨서 잘 보존해야 한다고 건의, 철거가 미뤄지고 보존하기로 됐다고 한다. 그래서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서 보존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멋진 주민들이다. 1층에는 고사관이라고 해서 예전의 모습과 소품들을 잘 보전, 전시하는 곳도 있다. 이 곳 모습은 다음 포스트에…
건물이 파란색인 이유는 건물에 도색할 당시에 페인트가 파란색밖에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왜 파란색 밖에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