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롹엔롹 통안에서 방습제와 함께 잠자고 있던 렌즈 중 L마운트와 M마운트 렌즈를 꺼내서 출사를 다녀왔다. 주로 M마운트 35mm를 사용하지만 다른 렌즈도 한번 찍어봐서 나중에 상황에 맞게 들고 나가려는 목적으로 다시 한번 특성을 파악하기로 하고…
얼마전 우연히 본 글 중에 크래용팝의 “빠빠빠”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곳이 폐장한 놀이동산인 용마랜드라고 들었다. 폐장한 놀이동산인데 몇몇 그룹과 가수의 뮤직 비디오 촬영과 개인 출사, 웨딩 촬영 등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집에서도 멀지 않고…
용마랜드
용마랜드는 1983년에 개장한 4,859m² 넓이의 동북부 놀이공원 중 하나였으나 에버랜드,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의 기세에 눌려 2011년 문을 닫았다. 폐장 이후에는 드라마나 영화, 뮤직 비디오 촬영 장소로 가끔 쓰일 뿐 방치 돼, 폐장 초기에는 청소년 탈선 장소 등 골치거리였다 한다.
현재는 관리자 분께서 상주해 계시며, 서울시에서 태마공원으로 재개발할 계획이 거의 막바지에 들어섰다한다.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2016년 초부터 착공할 듯…
여기까지는 1970년에 만들어진?Leitz Canada Summicron II 1:2 35 렌즈로 촬영. 내 손에 들어온지 거의 10년 가까이 된 듯 하다. 필름카메라(Leica M6)나 디카에 거의 바디캡 처럼 사용하는 렌즈!!!
주로 풍경을 많이 찍는데 오늘은 일부러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이제 다음 렌즈로 바꿔끼고…
1935년 독일에서 제조된?Ernst Leitz Wetzlar Summar f=5 1:2.
렌즈 알에 스크레치도 많고, 렌즈의 화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직전의 모델인데다 오래돼서 그런지 좀 뿌엿게 찍힌다. 평소에는 오래된 곳을 흑백 필름으로 찍을 때 주로 사용하던 렌즈.
다음 렌즈로…
이번 렌즈는 1953년 독일서 제작된?Ernst Leitz GmbH Wetzlar Hektor f=13.5cm 1:4.5.
어두워진 날씨와 망원, 수전증으로 셔터스피드를 1/500로 맞추고 촬영했다. 바로 전 렌즈와 비교하면 색상이 확 달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뿌연 느낌도 없고. 의외로 망원을 잘 찍지 않아서 가장 사용하지 않는 렌즈인데, 앞으로는 좀 챙겨서 다녀봐야겠다.
비가 흩뿌려 해가 없어서 2시에 방문해서 촬영을 했다. 예상했던데로 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비가 조금 더 왔으면 분위기가 좋았을 것 같다.
한 3시쯤되니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로 와서 후반부에는 많이 찍지 못했다. 또, 웨딩 촬영팀도 왔던데… 행복한 결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