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한려해상국립공원
쫓기듯 시간에 맞춰 다시 선착장으로 도착한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나갔다. 아직도 손님 없는 나이트 클럽의 사회자 인 듯한 선장 아찌의 쉴새 없는 나레이션. 이젠 노래까지 하신다. 원맨쇼다. 뭐 나름 느낌 있었다. 배에서 보는 기암괴석은 쭈뼛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나는 그 섬중에 하나에 상륙하는 줄 알았다. 아무생각없이 듣던 ‘한려해상국립공원’… 말그대로 해상(배위)에서 보는 공원이었다. 난 바닷가 공원을 해상공원이라고 하는 줄 알았다. 쯔업… 하여간 본 것은 많은데 이름은 해금강 밖에 기억이 안난다니…
시원한 바다 멋진 돌섬들. 정말 장관이다. 광각렌즈로 촬영한 것을 함 감상해보자.
6. 아구찜과 졸복탕
2번째 보신음식. 아구찜과 졸복탕.
졸복탕…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음식, 정말 처음 들어봤다. 복어에 독이 있다고 해서 평소 관심밖의 음식이였는데… 음… 하여간 보신관광맞는거 같다.
복을 첨 먹어본 나는 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혹시 술먹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면 맛있으려나? 담에 오면 술먹고 함 먹어 봐야겠다. 아구찜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 쯔업… 졸복… 회로 먹음 무지 먹을 수 있는데… ㅋㅋ 하여간 맛없다고 안먹을 내가 아니다. 난 맨날 배고파~

7. 숙소와 아침.
거제도에서의 하룻밤이 아닌 통영에서 하룻밤을 보냇다. 역시 가이드를 통해서 첨 듣는 말인데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란다. 나폴리도 못가본 난 뭔소린지… 하여간 좋다는 말로 알아들었다. 우리팀이 묵은 숙소는 한국의 나폴리에서도 카X브 이다. 숙소는 정말 맘에 들었다. 베란다로 나서면 바로 포구가 보이고, 깨끗한 실내와 깔끔한 침구, 가운과 무지 넒은 욕실(이제까지 봐왔던 그 어느 집 화장실겸 욕실보다도, 그 어느 숙소의 그 것보다도 넓다. 5명이서 널널하게 앉아서 고스톱을 칠 수 있다. 어느 모임에나 있는 분위기 깨는 사람은 욕조에 넣어놓고도 말이다)
일출을 찍겠다고 세수도 하지 않고 모자를 눌러쓰곤 뛰어 나갔다. 숙소 앞이 작은 포구 같은데(어찌 보니… 큰 포구 같기도 하다) 역시 도시에서 태어나 거의 모든 삶을 도시에서 보낸 내 눈에는 멋진 풍경이였다. 하늘도, 포구도… 몇일 묵으며 글을 쓰거나 작곡을 하면 작품 하나 나올것 같다.
8. 아침으로 먹는 매운탕
아침 집결 시간에 맞춰 버스로 도착. 원래 어제의 스케쥴이였으나 좋은 일기와 더욱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서 오늘로 변경했던 나전칠기 체험장소로 이동! 아침은 고 앞에서 먹는단다. 아침부터 매운탕. 술이 땡기지 않는가? 하여간 아침 매운탕은… ㅋㅋ(반찬 투정 엄청 부리는 줄 알겠다. 쯔업…)
9. 통영전통문예체험관 – 나전칠기 체험
전날 버스에서 가이드가 설명했다. 동전크기에 나전칠기를 만드는데 안에 넣을 이미지를 생각하고 가라고. 동전크기라는 말과 이미지란 말 빼곤 뭔지 모르겠다. 걍 도착해서 생각키로 하고 오늘 도착한 것이다.
음. 일단 만들어야 할 것은 동전보다 훨 컸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렇게 생긴 걸 나전칠기라고 하는 줄 오늘 첨 알았다. 그래 헛살았다. 크헉.

암 생각도 안했는데 깜깜하다. 저 동그라미 안에 뭘넣을까. 눈사람 얼굴을 넣을까 했는데 나만 넘 빨리 끝날꺼 같았다. 그래서 생가한게 여친과 나를 만나게 해준 그것! 그렇다. 이거다!
내가 이 걸 들고 다니면 기타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만들고 나도 누군가 내게 말했다. ‘기타 이뻐요.’ 음… 기타 등 등..
그냥 봐도 갑갑한데 이거 체험하고 나서 보니 정말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비싼돈 주고 사줘야 할 것 같다. 그 큰 장에 그 얇은 것으로 … 하여간 의지의 한국인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인듯. 보기엔 정말 멋지고 이쁘다.
9. 편백나무숲
예전에 여행은 음주를 위해서 다녔다. 그래서 다녀오면 차안에서 술먹은 일, 산입구에서 술먹고 있다사 하산하는 팀원과 다시 먹던 일, 강이나 바다 보며 고기구워 술먹던 일 밖에 기억에 나지 않는다. 여친과 또 다른 공통 취미인 사진을 찍으며 다닐 때는 여친이 엄청 자세히 설명해주는 덕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닌다. 근데… 편백나무 숲이라… 가이드의 설명에도 과연 무슨 나물까 하는 생각에 도착했다. 음… 하여간 우리 김기사 아찌(11월에 결혼하신다고 했다. 행복하세요~)가 숲 입구까지 데려다 줘서 힘안 들이고 들어갔다 나왔다.
우와~ 키 무지 크다. 공포영화가 생각나서 자꾸 앞뒤좌우 상하를 두리번 거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