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떠돌이

Digital Bohemian

첫 느낌. 홍콩.

이번 역시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준비없는 여행…

비싼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가는 여행을 너무 무성의하게 다녀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준비한다 해도 준비한 것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서 본 선입관이 너무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 또 그것이 진실로 머릿속에 남아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없는 여행은 그런 선입관이 없습니다. 물론 남들 보고 오는 거 못보고 오고, 못 느끼고 올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언젠가 다시 방문할꺼라 생각하고 저는 제 방식의 여행을 이번에도 다녀와 봅니다.(물론 게을러서 준비안하지 않았냐고 물으시면… 할말이… -.,-;)

공항

첵랍콕 국제공항

딱히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중국인의 냄새라 생각하던 냄새가 납니다. 아… 홍콩도 중국이였지?! 하고 홍콩이 중국이라는 것을 상기해봅니다. 공항임에도 높은 습도와 온도가 답답해 옵니다.

첫 식사를 합니다.

이제 만난지 1시간도 되지 않은 여행객 중에 혼자 끼어서 밥먹는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닙니다. 여행지의 문화를 느끼는 중요한 포인트인 음식을 그렇게 먹습니다. 홍콩에서 첫 식사는 꽤 먹을 만했습니다. 한국인이 단체로 많이 오는 곳이라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높은 건물. 그리고 과거와 현재

번화가로 이동합니다. 건물들이 높습니다. 낮은 건물을 찾기 힘듭니다. 땅이 좁은 곳이라서 높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래전 건물과 요즘 건물이 공존합니다. 낮설음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흡연. 비흡연. 이해 못할 흡연구역…

습하고 덥네요. 그래서 에어콘을 엄청나게 틀어대는 듯 합니다. 또 어떤 구역은 건물과 건물들이 육교도로(뭐라 표현해야할지…)로 연결돼있는데 그 도로에도 에어콘이 빵빵…
그래서 그런지 건물안은 금연구역입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은 홍콩달러로 1,500불의 벌금이라고 써 있네요.
대신 흡연 구역이 곳곳에 있습니다. 재털이가 준비됐네요. 근데 왜 그 흡연 구역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차로, 횡단보도, 건물 출입구 바로 앞에 있을까요?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흡연구역을 잘 찾으라는 의도인지…
그래서 든 내 생각은 아마 홍콩에서 금연구역 선포는 전체 실내환기를 목적으로 하나 봅니다. 주변인의 건강이 문제가 아닌 건물의 환기(전체 사람의 건강을 생각한 건가?)

중국이 아닌 듯… 중국인 듯…

영국의 식민지였던 흔적은 모든 곳에 남아 있습니다. 거리의 이름, 건물의 이름 등에서 영국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국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색적이라 해야 할까요.

별들이 소근데는 밤거리

날씨가 더워서일까, 밤문화가 발달됐네요. 별들이 소근델 수가 없습니다. 인공조명들 덕에… 늦은 밤임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떼로 다닙니다. 야시장도 꽤 볼 것 많고…

바램의 나라

곳곳에 크고 작은 사원에서 많은 바램들이 연기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향 연기는 신에게 자신의 바램을 전달하는 도구이자 그 연기의 양은 바램의 크기라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쇼핑의 천국

전지역 면세지역, 곳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쇼핑센터, 아기자기한 갖가지 소품들과 각종 짝퉁 물건…
값비싼 각종 유명 상표의 이쁜 매장들… 정말 쇼핑의 천국 같습니다.

다양한 대중교통

트림, 버스, 작은 버스, 지하철, 배…
지하철 노선은 많지만 끝에서 끝까지 멀지가 않네요. 홍콩이 그리 넓지 않은 모양이네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요.그 몇 노선에는 트림이라는 지상철도 있습니다. 지하철과 같은 노선이 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면 약 20분걸리지만 트림을 이용하면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합니다. 교통비 말고도 생필품의 가격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오래된 홍콩인의 삶 속으로…

이젠 다른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눈요깃거리로 펌하될지는 모르지만 오래된 그들의 삶이 남은 곳이 있습니다. 그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먼발치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또 다시 올날을 기대하며…

이 도시…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곧 또 올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들렸을 때에는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홍콩은 왜 그런지… 그리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또 올것 같은 느낌이… ^^;
다음에는 더 깊이 홍콩에 들어가서 그 삶을 함께 느끼고 남겨 볼까 합니다.

첫날 이동 경로

둘째 날, 이동 경로

셋째 날, 이동경로

카테고리 : 꿈공장, 듣고보고 난 후, 뱅기 탄 역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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