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떠돌이

Digital Bohemian

ClaySmith Chocolate half Case 체험기

가끔 내게 선물을 안겨주는 필름나라의 체험단 선정, 체험기입니다. 급하게 쓰긴 했지만… ^^;
아래는 체험기 전문입니다.

Half Case 필요하세요?

필름 SRL과 RF카메라를 사용하면서 Case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지나왔다. 일단 SRL은 너무 커서 케이스도 없고, RF카메라 역시 완전 기계식이라서 충격이나 흡집 등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나는 이제까지는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Olympus PEN2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에 비해서 충격이나 흡집에 약한 것은 사실이다. 카메라의 충격보호, 그립감 향상 등의 편의성과 멋을 위해서 속칭 “속사케이스”인 하프 케이스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결코 싸지 않은 가격과 구입 전에 제품과의 일치감을 간접적으로라도 느껴보고, 케이스 구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제품 구성

제품의 첫 느낌, 상자의 그립감(? ㅋㅋ)은 단단하고 꽉찬 느낌이다. 인쇄된 캐릭터를 보고는 좀 웃음이 났다. 뭐랄까 가죽제품, 그것도 카메라 용품과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란 느낌이 들었다.

상자를 열면 기름종이와 같은 종이로 덮혀 있다. 기름종이를 걷어내면 보증서, 융이 들어 있고, 제품이 들어있다. 제품은 아주 딱딱한 스티로폼으로 보호와 고정 돼있다.

제품 구성은 다름과 같다.

  • 보증서
  • 하프 케이스 (속사 케이스)
  • 스트립 (어깨 끈)과 흠집 방지용 끼우개(??? 뭐라 부를지 몰라서)
  • 케이스 고정용 스크류

제품의 질감

본인은 가죽 제품을 좋아한다. 시간이 흐를 수록 손에, 몸에 딱 맞아가는 느낌도 좋고, 시각 적으로도 고급스러운 멋을 느끼게 해준다.
카메라 케이스는 베터리, 메모리카드의 탈거를 위해서 자주 끼웠다 뺐다 해야하는제품이므로, 중요한 역활인 제품의 보호를 위해서는 안쪽 제질은 아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예상대로 하프 케이스의 바깥 쪽은 맨질맨질하여 손으로 잡았을 때 느낌이 좋으며, 안 쪽은 부드럽게 처리돼있어 착탈로 인한 흠집 발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착탈은 아주 꽉끼는 느낌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끼울 수 있다. 아래 고정을 위한 스크류를 끼우지 않더라도 일부러 잡아 빼지 않으면 잘 빠지진 않을 듯 하다.
가죽은 동일한 가죽을 새트로 사용한 듯, 어깨끈과 제품은 하나의 가죽을 사용한 듯 동일한 색상과 질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죽의 바깥과 안쪽은 깔끔하게 처리 됐다. 절단면도 아주 처리 상태가 좋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조금만 더 밝은 색상이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의 바느질 상태를 봐서 알겠지만 바느질 상태 역시 균등하게 작업이 됐다.

제품의 편의성

흡집과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기능과 멋! 그리고?
손이 큰 본인은 제품만 들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일반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죽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서 쇼콜리떼를 장착 후 손에 잡으면 조금 더 향상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오른손으로 잡는 부분이 약간 두껍게 제작돼 꽉 잡히는 느낌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더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다. 건전지와 메모리카드를 껴고 뺄 때, 케이스를 벋겨야 한다는 것이다. 케이스가 빠지지 않게하기 위해 하단에 있는 스크류를 제거해야 케이스를 벋길 수 있다. 한번 출사를 다녀올 때마다 벋기고 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 것을 이제까지 나온 거의 모든 케이스의 공통사항인 듯 하다. 이 문제까지 해결한 제품이 나온다며??? ^^;

또한, 제품의 일체감(소위 씽크로 율)은… 낮은 것 같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FM2와 Leica M6의 케이스의 경우, 일체감이 뛰어나단 느낌을 받지는 않았었지만 이 제품을 받고 나서 보니, 꽤 높은 일체감을 제공하고 있었던 제품이였군요.

제품을 느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제품을 받고 약 2주 동안 사용하고 사용기를 써야 했다. 가죽제품은 땀에도 쩔어보고, 비도 한번 맞아보고, 계절도 몇번 나보고 해야 자연스러운 멋을 풍긴다. 또한 카메라와 손모양으로 변형도 되고…
짧은 사용기간이라 가죽이라는 재질에 대한 장단점을 논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잠깐 동안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다.

장점 :

  • 가죽이다. 겉과 속의 처리 상태가 잘 됨. 가죽과 스티지가 주는 느낌이 좋다.
  • 가죽의 처리가 잘 됐다. 겉과 안쪽 모두 만족스럽게 처리 됐으며, 바느질도 꼼꼼하다.
  • 그립감의 향상 (내 경우에 그렇다. 가죽이 두꺼운 편이다.)

단점 :

  • 후면은 많은 부분을 보호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디지털 카메라이기에 방법이 없을 듯)
  • 착탈 시 스크류를 풀어야 한다. 스크립에 걸쳐서 똑딱이 단추를 사용하면 스크류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멋이 없어지려나?
  • 시간이 흐르면 상단 부분이 양쪽으로 벌어질 것 같다.

사용기를 마치며…

디카도, 다른 케이스도 사용해지 않았지만 제품을 받고, 디지털 카메라의 케이스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예전에 사용하던 Film Camera의 기본 케이스를 생각해 보고 이번 케이스를 생각해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특성상 후면의 많으 버튼과 LCD를 생각해 보면 그리 뽀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연히 이 케이스 만드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시간과 방법으로 고민하셨겠지만…
가죽과 스티지가 주는 고급스러움과 제품보호의 목적으로 구입해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립 장착에 따른 본체 보호를 위한 보호구를 동일한 가죽으로 만든 것 까진 좋은데, 개인적으로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가죽이라 낮지많은 않은 가격, 디카용이라 전체를 보호할 수 없는 제품… 아직까지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이후로도 크게 바뀔 수 없었을 것이다. (부적적으로 보이는 문장이지만 본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카테고리 : 나름 팁!!!, 이거 써봤니? (리뷰, 사용기), 이러고 살다가..., 재주가 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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