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가족여행지로 어때?
가족여행지로 추천! 말레이시아!
사전 지식도, 문화 경험도 없이 7일 동안 여행하며 느낀 점입니다.
저의 경험이 전체일 수 없고, 틀린 생각이 다수 있을 수 있습니다
길지 않은 휴가 기간과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고려해서 좀 쉬운 여행지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Singapore를 선택했다. 멀라이언Merlion을 보며 ‘푸팟퐁 커리’를 먹는 상상을 하면서... 유튜브로 싱가포르 콘텐츠를 찾아보니, 말레이시아Malaysia와 비교를 많이 했다. 숙소의 가격 대비 만족도 높고, 음식 맛있고 싸다는 말에 유튜브의 검색어와 우리의 여행지는 말레이시아로 바뀌었다. 기간도 주말과 주일을 모두 활용하여 길게 잡았다. 그렇게 3월 초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면서 확정했다. 아내와 딸을 위한 도시 생활과 오래된 것과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한 페낭까지 가보기로 하고, 숙소 예약까지 마쳤다. 여행일이 다가왔다.


최대한 현지에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늦은 시간에 돌아오는 표를 구했다. 인터넷을 통해 잦은 지연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출발 비행기는 예정 시간을 3시간 넘긴 후 떠 올랐다. 물 한 잔도 사서 마셔야 하는 항공사였지만 3시간 지연의 보상으로 작은 생수를 주긴 했다.
도착 후에는 믿고 있던 그랩Grab이 동작지 않아 고생하며 숙소로 갔다. KLCC 공원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를 보려던 첫날의 계획은 겨우겨우 숙소 도착에 써버렸다. 뭐, 난감함도 여행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며 돌아다녔다.


음식점엘 가도 웃으며 말을 많이 시킨다. 아... 영어 못하는데.... 사진을 찍고 있으면 자기도 찍으라며 포즈를 잡아주던 직원분도 2번 만났지만, 소심함에 급히 1장씩만 찍었다. 한국인을 많이 반겨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친절하다는 식당에서도 불친절함을 느끼지 못했고 잘 챙겨줘서 좋은 기억만 있다. 예약한 그랩의 기사분이 중간에 계속 다른 곳도 들려 50분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 가족 모두 화가 나 있었지만 말도 안 통하고... 미안하다며 친절히 얘기하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었다. 이 일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불쾌한 경험이 됐다.


첫날 이용하지 못한 그랩은 3일째 되는 날부터 동작했다. 두 번째 날까지는 아내의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처음 경험하는 그랩, 편했다. 이상한 드라이버나 지저분한 차량은 경험하지 못했다. 무료 버스도 있고, 지하철 등도 발달 돼 보였지만 확정 금액을 확인한 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위치에서 탈 수 있어 좋았다. 위에 적은 한 번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웠다. 심지어 그 한 경우도 기사는 친절은 했다는....


말레이시아의 레지던스나 호텔에 야외 수영장이 필수인가 보다. 유튜브에서 본 곳도, 우리가 묵었던 곳도 옥상에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있었다. 수영장엘 가니 아이와 함께 온 한국인 가족이 많았다. 이상하리만큼 공항을 제외하고는 마주치지 못했는데 숙소 내 수영장에 모두 모여있었나 보다. 딸아이가 노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따라가 본 빌딩 숲 사이 인피니티 풀이 인상적이었다. 수영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도착 첫날을 제외하고는 돌아오는 날 오전까지 매일 수영했다.







다녀본 시내 관광지 근처에는 대형 몰이 있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므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 브릭필드Brickfields 등이 그랬다. 덕분에 무척 더운 날씨임에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더우면 쇼핑몰로 피했으니. 시내에서 가장 멀리 갔던 바투 동굴Batu Caves은 그랩을 이용 크게 힘들지 않았다. 깨끗한 도시와 높은 건물들이 기억에 남는 도시입니다.




다민족 국가와 영국 식민지의 문화까지 잘 남아있다고 해서 택한 여행지 페낭Penang. 맛있는 음식이 많아 어떤 이는 말레이시아의 전라도라고 표현했다. 동의한다. 조지타운George Town에서만 있었는데 돌아보면 인도와 중국의 문화만 느꼈다.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깊은 조사 없어 방문해서 아쉬웠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너무 모른 상태에서 방문한 것 같다.




소핑몰 보다는 오래되고 현지인 많이 간다는 음식점으로 방문했다. 강한 향신료 때문에 걱정했지만 대부분 입맛에 맞았다. 길거리에 의자를 놓고 먹은 곳도 있고, 문과 창이 모두 열려 있는 곳에서도 식사했다. 덥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페낭에선 유명한 카야토스트Kaya Toast 집을 방문했었다. 야외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딸아이가 태연히 저를 보며 말했다. “아빠, 이 옆으로 쥐 지나다녀” 우리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잘 먹었다. ^^;




여행지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바꾼 이유는 ‘싱가포르보다 물가가 싸다’였다. 일정도 늘었고 먹고 싶으면 아낌없이 먹었다. 우리가 방문한 대부분 식당은 대충 계산해도 음료 포함(거의 음료를 인원수대로 시키는 게 기본인 듯) 1/3 정도였다. 이슬람국가여서 비싸다는 술은 맥주를 기준으로 편의점 가격은 비슷한 느낌이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식당에서는 편의점보다 살짝 비싼 수준으로 판매,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은 한국보다 싼 느낌이다.
더 저렴한 물가의 여행지가 있다. 하지만 질 좋은 숙소와 음식, 교통과 치안 등을 고려하면 말레이시아가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비행기와 숙소를 제외하고 80만 원을 조금 넘게 사용했다. 삼시 세끼와 간식 등 먹고 싶은 거 보이면 먹고(맛집 찾아감) 이동은 거의 그랩을 이용했고, 선물까지 사 왔다. 플랙스까지는 아니지만 고민 없이 돌아다녔다.




딸아이는 또 가자고 한다. (조심스러운 표현) 깔끔해 보이지 않는 식당도, 여행지에서도 잘 다니던 딸아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말했다. 또 가자고. 숙소마다 있던 멋진 수영장 때문인지 ^^; 음식과 씻기 때문에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말레이시아는 나 또한 다시 여행하고 싶다. 더 저렴한 물가의 나라가 있다고는 하지만 깨끗하고 교통 편하고, 음식도 입맛에 가장 맞아 말레이시아가 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고급진 동남아 국가다.
하지만 7시간에 가까운 비행. 당연한 듯한 항공기 지연이 걱정이다.
다음 글부터는 이번 여행에 들렸던 곳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