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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가시 역사민속관과 카페 로만자, 시실리안 라이스 맛집이기까지!

꿈고미 2026. 1. 25. 09:45

시실리안 라이스(シシリアンライス)를 먹으러 간, 사가시 역사민속관(佐賀市歴史民俗館)

사가에서의 첫 번째 아침, 두 번째 날이다. 지도를 보고 슬슬 걸어서 가기로 한다.
사가의 길거리는 꽤 깨끗하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건물이 많이 있다. 시골이라는 느낌은 안 든다. 하지만 골목으로 들어서면 세월이 느껴지는 풍경이 기다린다. 몇 번 와보지 않은 일본이지만 이런 일본의 풍경이 정겹다. 오래된 듯한 풍경이 편안함을 준다.
사가시 역사민속관 건물 중 구 코가은행(旧古賀銀行) 건물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 왜? 역사민속관 1층에 있는 로만자(RESTAURANT & CAFE ROMANZA 浪漫座)에서 '시실리안 라이스'를 먹어야 한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지역명을 연상시키는 시실리안 라이스(シシリアンライス)는 사가현에서 유명한 서양식의 음식이다. 양파, 토마토, 달걀, 오이 등과 함께 얇은 소고기를 덮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나온다. 이때 중요한 재료인 소고기를 사가규로 사용한다. 이렇듯 일본에는 지역의 대표 재료를 이용하여 서양식으로 요리하고, 이름을 붙인 요리가 몇 개 있다고 한다.

사가시 역사민속관(佐賀市歴史民俗館) 1층이 로만자(RESTAURANT & CAFE ROMANZA 浪漫座)다.

사가시역사민속관. 저 문으로 들어가면 로만자라는 카페지만 다 한통(?)속이다.

역사민속관(佐賀市歴史民俗館)은 건물이 아니고, 인근에 몇 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사가시 역사민속관은 하나의 건물이 아니고 근처에 몇 개 나뉘어 있다.

고풍스러운 벽난로
내부는 예전 모습을 잘 보존(복원)하고 있다.

로만자(RESTAURANT & CAFE ROMANZA 浪漫座)

카페 겸 레스토랑. 가서 주문하는 게 아니고 앉아 있으면 종업원이 온다.

시간은 이미 1시를 넘어 배가 고프다. 일단 이곳 카페 “로만자”에 유명하다는 “시실리안 라이스”를 시켰다. 밥 위에 사가규를 얹어서 나오는 음식인데 맛나다고 한다.

식사 시간엔 요렇게 라이브 연주도 한다.
기다리며 다시 둘러본다. 고풍스럽다.
식기를 가져다 줬다.
이것이 시실리안 라이스!
함께 제공하는 스프

맛나긴 하다. 하지만 어젯밤 이미 나는 “키라”에서 사가규를 맛보지 않았는가? 식은 와규는 어젯밤의 그것 보다 맛이 없다. 음식이 맛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식어서 그런지 어젯밤의 그 것 보다 맛이 없다. 사람 입맛 참 간사하다. 고기 한번 먹어봤다고 이런 말을 하게되다니… -.,-;

먹다보니 사람이 사라졌다. ^^ 내가 좀 늦은 시간에 오긴 했다.

사가시 역사민속관(佐賀市歴史民俗館), 그리고 새로운 만남

식사를 마치고 있는데 카페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말을 시킨다. 어디서 왔냔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갑자기 직원들끼리 뭐라고 웃으며 얘기하더니 한국말 할 줄 아는 사람을 불러주겠단다. 카페 직원은 아니고 사가시 역사민속관 직원인데, 한국말을 엄청나게 잘하신다. 슈퍼주니어 팬이란다. 허걱… 한국도 몇 번 왔다고 하며 아주 반가운 친구 만난 듯 한참을 얘기했다.

사가시에는 왜 왔냐고 해서 직항노선이 생겨서 와봤다고 했더니,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한국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터미널과 공항에 배치돼서 한국에서 오는 분들 안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항 생기고 거의 초반기에 방문했기에 아직 한국인이 그리 많이 오지 않았단다. 슈퍼주니어 얘기, 사가 얘기, 자기 사가 안내 축제 책자에 모델인 얘기 등을 나누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ㅋㅋ 오~. *^^*

2009년 동경 방문 때, 그때 역시 한국말 엄청나게 잘하는 일본인 자원봉사자 할아버지와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했는데 2번째다. 이번에 젊은 여성분. *^^*?(혹시 이글 보고 나서 그 분을 찾아다니지 않길 바란다.)

이 사가시 역사민속관 중 이 건물은 (구)코가은행 자리로 메이지 시대에 한 환전상이 세운 은행이라고 한다. 꽤 성공해서 규슈지방에 상위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지금은 1층 공연장(그랜드 피아노도 있어서, 콘서트도 열린단다.)과 카페로 이용하고 1층 나머지 부분과 2층 등은 사가시와 관련된 사적, 미술품,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2층에서 본 카페 모습
역시 2층에서 본 모습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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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뚫린 창고형 내부여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잘 보고 잘 먹고, 즐거운 얘기를 하고 이제 떠난다. 바이~ 담에 오면 선물 사 올게요. ~~상.

(구)코가은행 설립자의 저택

그곳을 나와, 다른 곳을 보자. (구)코가은행 근처에는 설립자인 코가???의 저택이 있다.

(구)코가은행 근처 설립자 저택

이분 직장과 집이 너무 가까우시다. 음… 높은 분은 가까워도 되나? 자 이제 그분 집 한번 봅시다. 17세기의 집이라는데… 와… 보존 상태 한번 봐라.

저 집은 지어진 당시와 거의 비슷하단다. 뭘 새로 넣어서 복원한 부분이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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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였던 모양이다. 지금 봐도 넓고 많은 방과 작지 않은 정원. 참 일본스러운 아주 큰 집이다. 이젠 또 다른 역사민속관을 더 봐야겠다.

당시엔 상점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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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봐도 상점이었을 것 같아… 식당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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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른 곳은 작다~작다 해도 버스를 한두 번은 타게 되는데 사가는 그냥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니 버스를 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직 사가에 대한 자료도 많이 없고, 내가 일어를 해서 찾아보기도 힘들고 해서 자세한 내용은 적을 수 없으니 다음 글부터는 글보다 사진이 훨씬 많은 포스팅이 될 듯. ^^;

오래된 커피숍과 야시노가리 공원에 대해 포스팅하고, 역시 이자카야에서는 전단지 뒷면에, 사가방문을 환영한다며 그림과 한글, 일어 등을 적어서 줬던 아가씨 얘기도… 쓸까 말까???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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