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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 A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인 사태 맛집. Satay Zainah Ismail

by 꿈고미 2026. 2. 23.

말레이시아 여행 중 궁금하면서 기대한 음식이 있다. 나는 블랙 페퍼 크래브(Black Pepper Crab), 아내는 사태(Satay)였다. 사태는 닭, 소, 양고기 등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굽고 생양파, 오이와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뭔지 모를 묽은 소스에 거칠게 으깬 땅콩이 들어있는 고소한 맛의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함께하는 생양파와 오이는 맵지 않으면서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을 준다.

사태 Satay
사태 @Satay Zainah Ismail

사태를 처음 먹은 곳은 잘란 알로(Jalan Alor) 야시장의 Restoran Sai Woo에서 먹었는데, 소고기는 질겼고 닭고기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가 컸던 것 같다.

Restoran Sai Woo
Restoran Sai Woo에서 처음 맛본 사태. 이곳은 닭날개가 맛있었다.

맛있고 저렴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인 사태 맛집

도로에서 본 Satay Zainah Ismail

Satay Zainah Ismail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사태 맛집이라 한다. 대문 없는 마당에 지붕만 올린 허름한 가게의 모양을 보니 오래된 ‘찐 맛집’이라 생각했다. 닭고기 5개, 소고기 5개와 찐쌀 케이크 2개를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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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를 굽고 계신 직원분들

입구 옆 큰 선풍기 앞에 긴 숯불 화로에 빼곡히 올린 사태를, 부채질하며 굽는 분이 보인다. 그 안쪽으로는 포장, 계산, 채소 준비를 하는 곳이 보인다. 구어진 사태를 종이 봉투에 넣고, 그 봉투를 커다란 비닐 봉투에 넣는 작업으로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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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y Zainah Ismail 내부 모습

주문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태가 나오지 않는다. 구워진 사태는 커다란 비닐 속에 차곡차곡 포장되고 있었고, 그 비닐은 그랩 기사의 손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의 손으로 옮겨갔다. 우리가 주문할 땐 가게에 한 사람 밖에 없었는데 이미 포장 주문이 많았던 모양이다.

저 서 계시는 여성분은 커다란 봉투 네 개를 포장해서 차에 넣고 가셨다.

직접와서 포장해가는 분들. 100개는 들어갈 것 같은 봉투를 2, 4개나 들고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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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하고 먹은 사태

한참 동안 기다리고서야 사태를 먹은 우리는 서로를 쳐다봤다. 말이 필요 없다. 의외로 딸아이도 잘 먹어 10개를 더 먹었다. 닭고기는 1.4RM, 소고기는 1.9RM, 개당 420~600원이다. 음료와 함께 먹었는데도 14,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이 집의 장점은 맛과 가격, 하지만 너무 큰 단점이 있는데, 술을 팔지 않는다. 오호통재라!

First Published: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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