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가성비 확인차(?)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방문해서 정보도 많은 타이베이에 숙소를 정하고 여행했었다.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으며, 크게 보면 타이베이 도심 관광, 속칭 예스진지 관광 그리고 타이루거 국립공원 관광을 했다. 이번 포스팅은 예스진지 관광에 대해서 소개하려 한다.
저녁을 먹으며 다음날 뭘 할지를 검색하다가 타이베이역 근처에서 출발하는 ‘예스진지 버스 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참여를 마음먹고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예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발시간에 맞춰서 타이베이역으로 갔다. 약속 장소인 지하 역사에 가니 이런 푯말을 드신 분께서 안내해 주셨다. 아마 버스 탑승 위치에 사람이 많아서 소집 장소를 이곳으로 한 모양이다. 안내를 받고 지상으로 올라오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제 그냥 버스에 몸을 실으면 된다. 이런 가이드 프로그램의 장점은 사전 지식이 전혀 없어도 가이드께서 대략의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 방문 전까지 대만은 트와이스 쯔위의 나라, 장제스蔣介石, 1887~1975에 의해 중국에서부터 옮겨진 보물이 가득하다는 국립고궁박물관國立故宮博物院이 전부이다. 아, 당시 한국에서도 유행하던 대만 카스텔라Castella도 알고 있다.
예류지질공원 野柳地質公園


버스를 타고 처음 방문한 곳은 예류지질공원이다. 예류지질공원은 지각운동 그리고 바람과 파도에 의해서 특이한 모양으로 깎여진 바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여왕머리바위女王頭, 선녀신발바위仙女鞋, 버섯 바위, 두부 바위, 촛대 바위燭台石 등 이름에서 바로 연상할 수 있는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다. 바닥에도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많은 모양을 볼 수 있다. 자연에 의해서 조각한 작품을 감상하며 약속 장소로 돌아갔다.














스펀 十分
우리를 태운 버스는 스펀(十分)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가이드께서 스펀과 천등(天燈)에 대해 설명해 줬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좁다란 골목으로 이동했다. 골목이 끝나고 눈앞에는 커다란 다리가 보였다. 다리 위는 지나는 사람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으로 얽혀있었다.




다리를 지나니 조금 지나면 폭포가 나온다. 스펀폭포十分瀑布이다.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이끌려 가다보니 하늘에는 천등天燈이 오래된 상점에 싸인 철도위에 많은 사람들이 보여 있는 것이 보인다. 상점 안쪽은 오래된 마을로, 탄광 마을이였다고 한다. 스펀선 열차가 다닌다. 이곳에 오려면 이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오면 누구나 맛은 보고 간다는 닭 다리 밥이 있다고 가이드께서 알려주신다. 자신에게 주문하고 돌아보고 오면 사서 나눠주겠다고 해서 부탁했다. 자유여행이야 내가 다니며 들어가서 먹고 하면 되지만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 날, 단체여행 때에는 시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나 때문에 모두의 일정을 망칠 수 없으니 말이다.
진과스 金瓜石
19세기 말 철도를 깔면서 사금이 발견된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금을 캐던 곳이라고 한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채굴할 금이 줄어들면서 쇠퇴,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포로수용소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광부 도시락을 먹어보자. 구성은 현대식으로 바뀌고 도시락과 수저는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황금박물관新北市立黃金博物館을 보고 싶었지만 돌아보고 도시락을 먹고 나니 집합 시간이 다 돼,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금덩이를 보지 못했다. 내 느낌에만 젖어 들 수 없는 것이 단체 여행의 안 좋은 점이다. 뭐 다음에 오면 봐야겠다.
지우펀 九份
붉은 등이 켜진 좁고 가파른 길로 유명한 지우펀은 청나라 때 집이 9채만 있었다고 한다. 동네 주민이 시내에서 무언 갈 사면 9집의 것을 함께 사면서 불린 이름이라고 한다. 아주 작은 동네를 말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지금 보는 이곳의 풍경은 20세기 일본통치 시절, 인근에서 금 채취를 위해 사람들이 몰려 번창했을 때 만들어진 모습이라고 한다. 이후 금이 고갈되면서 마을은 다시 조용했던 시절로 돌아갔다.


1989년 대만의 허우샤오 센侯孝賢, 1947~ 감독의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에서 황금사자상Leone d'Oro을 수상하고 이후 흥행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1947년 2월부터 5월까지 대만 전역에서 일어난 민중봉기民衆蜂起 2ㆍ28 사건을 소재로 한다. 사람들은 이 영화의 배경이었던 지우펀의 고풍스러운 모습에 반해서 많이 찾게 되었고 관광명소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현재는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라고 한다.
지우펀의 시장 거리는 좁다. 사람이 조금 많으면 상점에서 구경하거나 무언가 사기에 힘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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