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적지는 화렌 타이루거 국가공원
이른 시간에 숙소를 나섰다. 숙소는 타이베이역까지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었고, 역까지 거리엔 차도 거의 없다. 타이페이 역에 도착, McDonald's에서 평소엔 먹지 않는 아침부터 먹었다. 오늘은 한참을 걸어야하고, 이동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다. 화렌, 그 중에 타이루거 국가공원太魯閣國家公園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오래된 기억이라 잘 기억나진 않지만, 원래 계획은 버스로 접근하려 했다. 하지만 역사를 나오자 마자 택시기사분들이 접근, 흥정을 붙여 온다. 한국인도 많이 찾는 듯하다고 느낀 것은, 택시 기사분께서 들고온 코스 안내도가 한글로 된 것도 있다는 것이다. 손짓발짓못짓 모두 동원해서 가격을 깍는데 성공했다.
운이 좋아서 인지 친절하신 기사분을 만나서 좋았다. 중간에 물도 사라고 마트 앞에도 세워 주시기 까지…

타이루거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자 기사분께서는 뭐라 뭐라 말하셨다. 표지석 사진도 찍으라하셨고, 사작임도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다시 택시에 우릴 태우고는….

이 곳에 내려주셨다.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다. 집결장소와 시간 약속을 마친 후 트래킹 코스에 진입했다.


뭐랄까 산의 바위를 살짝만 도려내어 만든 인도를 걷는 것이다. 아기자기한 멋은 없고 웅장함이 주는 쭈뼜함만 나를 짓눌렀다. 오르고 내리는 언덕없이 평탄해서 산을 싫어하는(?) 내게도 큰 무리없는 코스였다.






벼랑 옆을 파놓은 인도를 따라 걷다보면 웅장함만 다가오는 것 같다. 웅장한 계곡은 이제까지 내가 봐왔던 계곡과는 다른 규모여서 그저 내가 작다는 느낌만을 전달하는 것 같다.

코스의 끝부분에 자그마한 상점 몇 개가 있었다. 음식을 파는 상점도 있지만 딱히 살 것도 먹을 것도 없었다. 길고 긴 코스의 끝을 알려준 반환점이 이 곳이다.




당연히 이 인도는 사람이 만들었겠지?
연자구 燕子口

기사분께서는 이 곳에 내려주시고는 어딘가를 다녀오시면 헬멧을 준비해주셨다. 헬멧을 쓰고 지나가야 한다고 한다. 헬멧은 먼저 지나온 길에서 더 필요한듯한데 말이다. ‘제비의 입’을 뜻하는 이 곳은 맞은편의 대리석(?) 중간 중간 파여진 굴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 곳에는 제비가 집을 짓고 산다고 한다.




다시 만난 기사분께서 내려 준 곳은 음식점과 상점이 있는 곳이다.
천상(天祥)




상점과 식당이 여러개 있는 곳이다. 넓은 뜰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휴게소 용도의 곳으로 보인다. 기사분께서는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게 좋을 것이라 하셨다. 아마 타이루거 내에 이런 식당 단지는 없는 것 같다. 방문한 식당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니 한국어 메뉴판(주문서)를 줬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식사 후 근처를 둘러봤다. 그저 눈으로만… 아래 사진의 저 원숭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상점에서 뭔갈 사서 나오시는 아주머니의 비닐백을 빼앗아서는 먼 곳으로 가서 뜯어 먹어주셨다. 원숭이 날쌔다. 무척…

악왕정 (岳王亭 Yue Fei Pavilion)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서 구름다리를 만드는게 유행이라고 한다. 여기 구름다리와 전망대가 있다. 두근대는 심장을 담보로 걸어보기로 했다. 난 구름다리도 싫어하나 보다.



꽤 좋은 전망의 자리가 있었다. 그런 곳이다보니 난간과 의자도 설치돼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전세를 낸 모양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다. 음… 배려심 없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있는 모양이다.


엄청난 경사에도 간간이 사찰이 보인다.






치싱탄 해변(七星潭 Qixingtan Beach)
택시 기사분의 소개로 이곳 적곳을 잘 둘러봤다. 꼭 걸으면서 봐야 할 곳에서는 걷게 하시고(기사분은 지점 끝으로 가서 기다려 주셨다) 비슷한 곳이나 멋지지 않은 부분은 태워서 이동해주셔서 생각보다 빠르게 타이루거 관광을 마쳤다. 꼼꼼하게 공부해오지 않았고, 돈 여유가 있다면 이렇게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사님 덕분에 빠르게 끝나서 예약한 열차 탑승시간까지 여유가 있었다. 대려간 곳은 치싱탄 해변이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이 곳이 어떤 곳인지는 여행을 마치고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저 바다는 태평양이고 모래 해안이 아닌 자갈 해안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딱히 뭘 느끼고 하는 곳은 아닌 것 같다. 넓은 자갈밭 앞에 물이 있는 곳이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내가 경험해본 계곡 중 가장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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