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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 Asia

말레이시아 페라나칸의 삶을 들여다 보자. 페낭, 페라나칸 맨션

by 꿈고미 2026. 1. 26.

페라나칸Peranakan은 과거 중국 남부지방에서 말레이반도로 이주한 중국인과 토착 말레이계 여성과의 후손을 부르는 말이다. 페라나칸은 자신을 바바뇨냐Baba-Nonya라고 부르는데, 바바Baba는 남성을, 뇨냐Nonya는 여성을 뜻한다. 이 시기 말레이반도에 활발했던 유럽, 중국과 교역의 영향으로 포르투갈, 영국과 인도 등의 여러 문화가 섞여 만들어진 그 문화를 부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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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에는 페라나칸의 유산을 기념하는 박물관이 있다. 19세기 중국의 거상 청켕퀴Chung Keng Quee의 거주지이자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현재 피낭 페라나칸 맨션The Pinang Peranakan Mansion (Malay: Rumah Agam Peranakan Palau Pinang)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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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물관은 페라나칸의 전통적인 양식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중국과 유럽 스타일이 합쳐진 형태라고 한다. 중국식의 건물 구조에 주철, 세라믹 타일 등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던 자제와 형식으로 지어졌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중국식 건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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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루맨션과 비슷하게 주인이 사망 후 후손에게 넘겨졌지만, 점점 폐허가 돼갔다고 한다. 이후 부동산 개발업자가 인수, 건물과 실내 장식을 복원, 유지하고 페라나칸이 사용한 골동품과 수집품, 유물 등 수집해서 전시하고 있다. 특히 긴 식탁tok panjang과 같은 페라나칸 특유의 디자인과 관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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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하다 보니 유독 중국식 의상을 입은 사람이 많이 보였다. 페라나칸 의상인 듯하다. 나는 찾지 못했지만 의상을 대여하는 곳이 있는 듯하다. 오래되고 세련된 곳이 많아서인지, 페라나칸 의상을 입고 서로 사진을 찍거나 유니폼을 입은 사진작가가 프로필 촬영을 하는 것도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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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나칸 의상을 입은 사람이 많고, 고풍스러운 집 안에 있어서 그런지 과거 속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나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 딸아이 역시 휴대전화를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쉬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낯선 집안의 모습도, 이쁘게 차려입은 관람객들도 아이의 눈에 흥밋거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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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나칸의 독특한 관십을 느낄 수 있어 유명한 TV 시리즈나 리얼리티 TV 쇼의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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