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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Korea/서울특별시

우려와 달리 질서 정연! 구로 G 페스티벌 아이와 방문 솔직 후기

by 꿈고미 202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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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구로구에서 직장 생활은 한지 14년, 신혼생활부터 거주한 지 벌써 9년이 지났고 현재는 신정동에 거주하는 양천구민이다. 매년 직장 근처에서 개최하던 ‘넥타이 마라톤’ 대회와 오가며 현수막을 통해 ‘구로 G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알고는 있었지만,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몇 번의 지역 축제를 통해서 경험해 본 행사는 크게 와 닿지 않은 콘텐츠와 가수 공연, 비싼 음식과 많은 사람으로 인한 무질서와 쓰레기들을 경험,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구로 G 페스티벌’은 가보려 했다.

구로구에서 개최한 ‘구로 G 페스티벌’은 20년째다. 구로구민은 아니지만 행사장이 집에서 가까이 있고, 이제 8살인 딸아이에게 뭔가 색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주 행사장 인근은 가지 않았다. 다행히 내 기억 속의 축제와는 훨씬 좋은 방향으로 달랐다.

G-밸리 스마트 마라톤대회

마라톤 대회 하루 전, 행사장

낮에 사무실 근처에서 있었던 ‘G-밸리 스마트 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전날 행사장 설치하는 모습은 봤다. 또, 행사 직전의 모습과 행사 진행 중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도치 않게 첫 행사부터 볼 수 있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하면서 이름도 '벤처인넥타이마라톤대회'에서 'G-밸리 스마트 마라톤대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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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행사장

퇴근 후 빠르게 저녁을 먹고 우리 가족은 행사장으로 향했다. 우리집은 오금교 근처이다. 이번 축제는 오금교를 기준으로 행사장이 나뉘어 있다. 행사의 주 무대와 먹거리이 장터, 북축제는 고척교 방향으로, 어린이 테마파크와 빛축제Guro 감성정원는 신정교 방향에서 행사한다. 행사장의 끝과 끝을 오가는 미니열차 ‘감성기차959’는 저녁에 운행하지 않았다.

행사장 안내도 (출처: 20주년 구로G페스티벌 누리집)
행사장 안내도 (출처: 20주년 구로G페스티벌 누리집)

어린이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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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교에서 안양천으로 내려서자마자 어린이 테마파크가 보인다. 평소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운영시간이 13시부터 21시까지이다. 5가지 놀이 시설은 50분 운영에, 10분 휴식하며 무료로 운영했다. 줄만 서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줄을 보면 부모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각각 줄을 서서 한 시설을 이용하고 나면 다른 시설에 줄 서 있는 부모에게 가서 타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한번은 한참 줄을 서서 다음 차례에 탈 수 있다고 들떠있는 딸아이 앞쪽에 한 사람만 서 있었는데 친척인지 동네 아이들인지 한꺼번에 7명이 나타나 2차례를 더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체험 부스

 

어린이 테마파크라는 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체험 부스를 유료로 운영했다. 부스별로 단체에서 나와서 진행했는데, 비싼 참여비와 참여할 때마다 부스 밖에 가서 결제하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맘에 들지 않았다. 또, 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체험행사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꼭 구로와 연관 짓지 않더라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심지어 이곳에 있는 체험 행사 대부분이, 바로 옆 제11회 구로 책 축제에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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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감성정원 - 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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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감성정원 - 빛 축제

평소에는 ‘장미원’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안양천 생태초화원으로, 계절에 맞춰 꽃을 심어놓는 꽃밭이다.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꽤 넓게 조성돼 있다. 체험 부스를 지나 반딧불이를 연상하게 하는 곳을 지나면 나온다. 조명으로 가꿔져 있어서 저녁이면 멀리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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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정원은 작은 공연 장소와 곳곳에 포토 존으로 구성됐다. 각 포토 존은 축제 축하 조형물(램프로 가득한 커다란 문)과 캠핑 또는 웨딩 등 컨셉트로 꾸며 놨다. 공연 공간에서는 감성정원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노래와 마술, 연주 등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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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정원 콘서트

캠핑 구역은 몇 개의 인디언 텐트를 2시간씩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 웨딩 구역에는 오픈카도 가져다 놔서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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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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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존

감성정원의 안양천 빛축제는 구로 G 페스티벌이 끝나고도 일주일간 더 운영한다. (10월 15일까지)

화장실은 기존 안양천 시설 외에도 이동식으로 추가해서 크게 붐비지 않아 줄 서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다.

 

우려보다는 질서 있고, 깨끗하게 축제를 경험했다. 아이에게 처음부터 P & S 카메라를 쥐어나갔더니 감성정원에서 이것저것 한참을 찍고 즐거워하며 다녔다. 딸아이는 체험행사를 계속하고 싶어 했는데, 5번하고 나니 2만원을 훌쩍 넘어버린 비용으로 자제시켜야 했다. 조금 떨어진 북 축제에서는 3,000원으로 자리만 있으면 다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다음날에 알아서 아깝기도 하다. 내년 축제는 사전에 좀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서 참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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